'2루타 쾅' 강정호, MLB 데뷔 첫 3안타 대폭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선발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로 대폭발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3안타를 폭발시켰다. 지난 23일 컵스전 이후 7경기만의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이날 전까지 강정호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타율 1할8푼2리 4타점 1볼넷 5삼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29일 컵스전에서는 5회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삼진. 최근 타격에 기복이 있고,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주전 3루수 조쉬 해리슨이 빠지며 강정호에게 모처럼 선발출장 기회가 왔다.  강정호는 2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헨드릭스의 6구 바깥쪽 낮은 80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았다.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 찬스를 이어줬다. 시즌 두 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결국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 방을 날렸다. 0-1로 뒤진 2사 3루에서 헨드릭스의 7구를 공략했다.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0마일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끌어당겼고,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린 순간. 시즌 5번째 안타-타점이었다.  6회에는 곤살레스 저먼의 4구 85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에드윈 잭슨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시즌 6호 안타. 3구 가운데 들어온 8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크리스 스튜어트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를 만들었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좌완 필 코크의 4구 93마일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처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스리볼이었지만 힘찬 레그킥으로 공략, 홈런성 타구를 뿜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두 번째 2루타로 2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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