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역전타' 한화, 롯데에 역전승 '2연승+3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1 22: 32

한화가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김경언이 6회 역전 결승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7-5 역전승을 거뒀다. 한 때 4점차로 끌려다니던 경기를 뒤엎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14승11패를 마크, 롯데(14승12패)를 끌어내리며 SK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1회초 시작부터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황재균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우익수 김경언의 실책을 틈차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최준석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132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제대로 받아쳤다. 비거리 130m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에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3구 가운데 높은 147km 직구를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 너머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호 홈런으로, 2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4회초 정훈의 중전 안타와 김민하의 번트 때 한화 투수 유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문규현이 1루 기습번트로 3루 주자 정훈을 홈에 불러들이며 추가점을 냈다. 이어 짐 아두치와 손아섭이 중견수와 좌익수 키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연속 작렬시키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이에 한화도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4회말 선두 김태균이 송승준과 6구 승부 끝에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울렸다. 시즌 5호 홈런포. 이어 김회성의 좌측 2루타와 정범모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5-3으로 추격했다. 
여세를 몰아 6회 롯데 불펜을 두드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회성-한상훈-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강경학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차로 압박했다. 이어 김경언이 심규범을 상대로 좌측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6-5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최진행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6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볼넷 6개와 안타 1개로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김경언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용규도 2안타 멀티히트.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먼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졌지만 송창식(1⅔이닝)-김기현(⅓이닝)-정대훈(1⅓이닝)-박정진(⅔이닝)-권혁(1⅔이닝)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정대훈이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박정진과 권혁은 각각 5홀드-5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구원 심규범이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 6회에만 볼넷 6개로 4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타선에선 아두치가 3안타, 정훈 문규현 손아섭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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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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