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NC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해커의 9이닝 2실점 호투와 연장 10회초에 터진 손시헌의 결승타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11승 14패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3승 23패의 기록.
경기 초반 박세웅(kt)과 해커(NC)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이 균형을 먼저 깬 건 kt. kt는 4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송민섭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상현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 때 김민혁이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후속타자 윤요섭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득점을 올렸다. 5회초 1사 후 이종욱이 중전안타, 지석훈이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손시헌의 타석 때 박세웅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엔 다시 투수전이 전개되며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NC가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이 박세웅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kt는 7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해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다시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히 맞선 경기는 9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kt는 9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응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NC는 10회초 선두타자 지석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이후 손시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작렬시키며 3-2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김성욱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kt는 10회말 용덕한, 박기혁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끝내 무릎을 꿇었다.
NC 선발 해커는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kt 선발 투수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펼쳤으나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다. 장시환은 전날에 이어 2이닝 역투를 펼쳤으나 결승타를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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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