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볼넷 허용’ 어윈, NC전 4⅔이닝 4실점 부진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2 18: 23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다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어윈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어윈은 초반부터 5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리며 이전 등판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어윈은 팀이 1-4로 뒤진 4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4패째 위기에 놓였다.
어윈은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나성범의 타석 때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후 나성범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엔 지석훈, 손시헌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후 김태군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는 첫 타자 박민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김종호의 2루 땅볼 때 수비 방해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후 나성범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테임즈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선 이호준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4점째 실점했다. 이후엔 이종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지석훈을 1루 땅볼, 손시헌을 중견수 플라이,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 타선이 1점을 만회한 5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3루 땅볼,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후 테임즈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날만 5개째 볼넷. 결국 어윈은 2사 1,2루 위기에서 최원재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원재는 이호준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어윈은 4회 2아웃까지 88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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