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배터리로만 80km…한국지엠, PHEV ‘볼트’ 내년 국내 출시 확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5.04 12: 50

한국지엠이 그 동안 국내 도입 여부를 놓고 관심이 높았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볼트’에 대한 출시를 공식화 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 겸 CEO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한국 시장에 ‘볼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차세대 볼트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이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한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km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이 차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 평균 주행거리가 약 33km(교통안전공단)임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2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혁신적인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해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49 km/h에 도달하며, 97 km/h 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서 미래 교통수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GM의 친환경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45개국 전기차 전문가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Motional Technology for Human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기차 학술대회 2일차인 4일, 래리 니츠(Larry T. Nitz) GM 글로벌 트랜스미션 및 전기차 총괄 임원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 트렌드와 GM의 친환경차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니츠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도심 집중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대체 교통수단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며, “GM은 다양한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감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총 8편의 전기차 분야 논문을 발표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GM의 첫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Spark EV)와 최첨단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볼트(Volt) 및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알페온 이어시스트(Alpheon eAssist)를 전시하고, 스파크EV의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 겸 CEO는 “빠르게 증가하는 첨단 친환경차에 대한 시장수요에 대응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나감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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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볼트’. /한국지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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