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난타전 끝에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0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15-8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5회 정근우의 만루포 포함 홈런 3방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5회에만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시즌 팀 최다 14득점으로 kt에 10연패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연패를 피하며 16승12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3승26패가 돼 승률이 1할3리까지 떨어졌다.
1회부터 스리런 홈런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이 시작됐다. 1회초 kt가 1사 1,3루에서 김상현이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의 초구 몸쪽 낮은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7호 홈런. 그러자 한화도 곧 이어진 1회말 2사 1,2루에서 김경언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kt 선발 정대현의 3구 가운데 몰린 136km 직구를 밀어 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스리런 홈런으로 3-3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김경언의 시즌 5호 홈런.

kt는 2회초 하준호가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성공한 데 이어 용덕한의 1루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심우준의 3루 땅볼 때 하준호가 홈을 밟아 다시 앞서나갔다. 이에 한화도 3회말 이용규의 2루 내야안타, 정근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와 kt 3루수 마르테의 실책을 더해 5-4로 역전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선두 박경수의 좌측 2루타가 터진 뒤 하준호의 투수-1루수 사이 번트 안타로 잡은 1사 무사 1,3루에서 용덕한의 1루 땅볼에 하준호가 홈을 밟으며 다시 5-5 동점이 됐다. 이대형의 중전 안타로 탈보트를 강판시킨 kt는 윤요섭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르테가 바뀐 투수 정대훈에게 좌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송은범을 상대로 신명철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무려 9득점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김경언의 중전 적시타와 대타 한상훈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이창재의 6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호 홈런. 이어 2사 1루에서 김태균도 이창재의 2구 바깥쪽 높은 139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 홈런.
한화는 정근우와 김경언이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진행도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5번째 투수 송창식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선발 탈보트는 3⅔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kt도 선발 정대현이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마르테와 하준호가 4안타, 김상현과 박경수가 2안타로 활약했지만 마운드 붕괴로 인해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광주 경기에서는 NC가 KIA를 7-3으로 잡았고, 잠실 라이벌전은 두산이 LG에 10-3 완승을 거뒀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9-4로 눌렀고, 사직에서는 SK가 롯데에 11-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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