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8득점' 두산, LG 6연패 빠뜨리며 연패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05 17: 19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6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회말 8득점하며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2위 두산은 17승 10패가 됐다. LG와의 어린이날 맞대결 3연승도 이어갔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가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양의지의 볼넷과 홍성흔의 번트 때 나온 루카스 하렐의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1루 땅볼, 김재환의 볼넷과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2-1로 뒤집었다.

5회초 1점을 허용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두산은 5회말 대거 8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와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만든 김재환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두산은 다시 바뀐 투수 김선규를 맞아 김재호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민병헌의 좌월 투런홈런, 2사 후 허경민의 우전안타와 김현수의 볼넷,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두산은 10-2로 크게 달아났다. 두산은 그대로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시즌 4승(1패)째를 올려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유희관 이후 이현호-노경은-윤명준을 등판시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9회초 실책이 2개 나오며 1점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장단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2번 최주환을 제외한 선발 출장선수가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정수빈-김재환-김재호로 구성된 하위타선은 12타수 5안타 7타점으로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민병헌도 시즌 6호가 된 투런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
LG는 선발 루카스가 4회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6볼넷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1번 오지환과 3번 박용택은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6연패한 9위 LG는 13승 1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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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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