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27)이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시즌 4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양현종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4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양현종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어 김성욱의 타석 때 포수 이성우가 정확한 송구로 박민우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김성욱, 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엔 첫 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후 이호준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최용규가 정확히 포구하지 못하며 타자 주자 이호준만을 아웃시켰다. 이어 이종욱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지석훈, 손시헌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박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성범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첫 타자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이종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지석훈에게 볼넷, 손시헌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합의판정 끝에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김성욱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사 만루의 위기. 하지만 이종욱의 잘 맞은 타구가 필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진 후 6회부터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krsumin@osen.co.kr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