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KIA전 6이닝 2실점 호투… 실책에 5승 물거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7 20: 39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2)가 호투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해커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해커는 3~5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했다. 해커는 2-2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5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해커는 1회초 선두타자 이은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오준혁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브렛 필을 헛스윙 삼진, 최희섭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이범호, 박기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이홍구를 우익수 플라이, 노수광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강한울을 2루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해커는 위기를 넘긴 후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 이은총(헛스윙 삼진), 오준혁(2루 땅볼), 필(2루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후 4회초에도 최희섭,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기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 역시 이홍구를 유격수 땅볼, 노수광을 1루수 땅볼,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차례로 가볍게 처리했다. 6회에는 첫 타자 이은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준혁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조영훈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필의 2루 땅볼로 해커는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희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째 실점했다. 이후엔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손시헌이 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기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NC는 곧바로 6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해커는 동점이 된 7회초에 마운드를 최금강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99개. 해커는 충분히 에이스의 몫을 해줬지만 수비 도움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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