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4타점 폭발' kt, 한화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07 22: 27

최하위 kt가 한화를 위닝시리즈로 제압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장성우가 9회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연이틀 3점차 열세를 딛고 한화에 역전승을 가져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6패)째를 거둔 kt는 지난달 10~12일 목동 넥센전 2승1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반면 한화는 kt에 1승2패로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3·5일 마산 NC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연패. 16승14패로 5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가 3회 선취점을 냈다. 선두 고동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크로 2루 진루했고, 정근우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1점을 먼저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4번 김태균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2-0으로 기선 제압했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이대형의 볼넷과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을 강판시켰다. 구원 이동걸을 상대로 김상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 박경수의 좌중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했다. 
여세를 몰아 kt는 7회 쐐기 득점을 냈다. 이대형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마르테가 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박정진의 폭투를 틈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중견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6-3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화의 힘은 대단했다. 7회 이용규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김태균이 kt 구원 최대성을 상대로 좌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1사 2·3루 최진행 타석에서 바뀐 투수 장시환의 폭투로 3루 주자 김경언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진행의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회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6-6 재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kt는 9회 권혁을 상대로 하준호의 중전 안타와 윤요섭의 좌전 안타 그리고 김상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장성우가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박경수도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장시환이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전날 세이브에 이어 이날은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권혁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패째. 김태균과 조인성이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