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으며 NC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전에서 선발 조쉬 스틴슨의 호투와 이홍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14승(16패)과 함께 2연패를 탈출했다. 특히 NC 상대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NC는 시즌 15패(15승)로 5할 승률이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IA는 1회초 이은총의 우전안타와 오준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NC 역시 1회말 1사 후 김종호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선취점 기회를 잡았지만 에릭 테임즈가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NC는 2회와 3회에도 모두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는 1,2회 기회 이후 3~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에 막혔다. 스틴슨 역시 NC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0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KIA는 6회초 선두타자 이은총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오준혁의 1루 땅볼 때, 1루수 조영훈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후속타자 브렛 필이 2루 땅볼을 쳐 3루 주자 이은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계속된 1사 3루서 최희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0으로 앞섰다.
NC도 만만치 않았다. NC는 곧바로 6회말 테임즈가 볼넷, 조영훈이 유격수 강한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의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1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지석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회초 선두타자 이홍구가 바뀐 투수 최금강의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정확히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롤 쏘아 올렸다. 이홍구의 시즌 2호. 이 홈런으로 KIA는 다시 3-2로 앞섰다. KIA는 8회초에도 박기남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주자 김민우를 투입했고, 이홍구가 희생번트로 김민우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2사 2루서 강한울이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스티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한승혁-윤석민은 무실점으로 4-2 팀 승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투수는 호투했다. KIA 선발 스틴슨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NC 선발 투수 해커도 6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KIA 타선에선 이은총이 4타수 2안타, 이홍구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지석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 나성범이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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