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끝내기 홈런' 넥센, KIA 잡고 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08 21: 31

넥센 히어로즈가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8승(14패)을 기록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 4연승을 달렸다. 반면 KIA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17패(14승).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김민성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박병호가 상대 선발 홍건희의 4구째 패스트볼(137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0경기 만에 나온 박병호의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7호포였다.

KIA도 추격을 시작했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이은총, 최용규가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렛 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4회엔 2루타로 출루한 이홍구가 박기남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그는 김민우의 타석 때 밴헤켄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넥센이 홈런포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회말 2사 후 유한준이 홍건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패스트볼(141km)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리고 곧바로 타석에 선 윤석민이 이번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달아나는 솔로포를 쳐 4-2로 다시 앞섰다.
KIA는 5회초 첫 타자 강한울이 투수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은총의 2루 땅볼 때 강한울이 2루까지 진루했고 최용규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 차로 쫓아갔다. 6회초엔 1사 후 박기남이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쳤다. 이어 김민우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밴헤켄의 폭투가 다시 나오며 박기남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4.
그러나 경기는 홈런 한 방으로 끝이 났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한승혁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5-4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에 실패했다. KIA 선발 투수 홍건희는 4이닝 3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에선 박병호가 2홈런, 유한준, 윤석민이 각각 1홈런씩을 기록했다. KIA 공격에선 필이 2타수 2안타 2타점, 강한울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