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투수 정성곤이 프로 통산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성곤은 9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7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볼넷이 많았고 꾸준히 위기를 맞이했으나, 실점만은 피했다.
정성곤은 1회초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오지환의 2루 도루 타이밍을 잡아내 1루 견제로 오지환의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용택에게 커브를 던져 4-6-3 병살타를 유도, 첫 이닝을 끝냈다.

정성곤은 2회초 첫 타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 한나한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채은성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체인지업으로 2루 플라이 처리했다. 손주인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정성곤은 최경철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박지규를 슬라이더로 헛스윈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성곤은 3회초에도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박용택을 볼넷,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가 됐고, 한나한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실점을 막았다.
이후 kt는 3회말 선취점에 성공했고, 4회초 정성곤을 배우열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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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