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 김수완(26, 두산 베어스)이 퀄리티 스타트(QS)로 호투했다.
김수완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2013 시즌 종료 후 FA 최준석의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긴 김수완은 이적 후 첫 선발로 나서 잘 던졌다. 그러나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장타를 허용한 김수완은 2실점했다. 선두 이용규를 외야 좌중간으로 뻗는 2루타로 내보냈고, 정근우를 삼진 처리했으나 후속타자 김경언의 볼넷과 최진행의 중견수 왼쪽 방면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에서 이종환의 2루 땅볼에 2점째 실점했다.

그러나 2회초에는 수비 실책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김수완은 권용관의 번트 후 이용규를 1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역시 2사에 3루수 최주환의 실책 후 이종환의 좌전안타에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에도 김수완은 투구 수 관리에 성공하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4회초 김회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2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줄 때 던진 공이 총 14개였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데 들어간 공은 4개에 불과했다.
5회초 공 7개로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수완은 6회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공 12개로 마무리했다. 7회초에도 등판한 김수완은 선두 권용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투구 수 85개를 기록하고 좌완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한화에 1-2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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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