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시티즌스 뱅크 파크의 독특한 불펜,'1층은 홈, 2층은 원정'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5.05.14 11: 17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필라델피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 필라델피아는 12승 23패(승률 .343)가 됐다. 피츠버그는 17승 17패로 승률 5할이다.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콜 해멀스를,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들은 각자 7이닝씩 소화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승자는 단 한 명 뿐이었다. 해멀스는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을, 리리아노는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해멀스는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양 팀의 공방전은 5회 짧고 굵게 이뤄졌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 5회초 선두타자 닐 워커와 조디 머서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리리아노가 희생번트로 무사히 2,3루에 주자를 보냈다. 조시 해리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고, 션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앤드류 맥커친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5회말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안타와 카를로스 루이스의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해멀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벤 르비어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가 우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3-2으로 앞선 9회초 조나단 파펠본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조디 머서의 우익수 플라이 때 우익수 프랑코어의 빨랫줄같은 홈 송구 덕분에 태그업을 한 3루 주자 스티브 롬바르도치를 잡아내며 4연패를 끊었다.
한편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강정호는 9회초 조디 머서 바로 다음 타자로 대타 대기했지만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출전하지 못했다.
8회말 필라델피아 공격 때 피츠버그 투수 롭 스카힐이 등판하는 가운데, 2층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의 불펜 모습이 이채롭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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