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믿었던 불펜의 난조로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7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4-5로 패했다.
전날까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94로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던 다저스 불펜이 이날 만큼은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다저스는 4-2로 앞선 7회 선발 프리아스에 이어 불펜 투수를 3명이나 동원한 끝에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연속 5안타를 내주면서 3실점, 5-4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아담 리베라토어가 2안타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고 크리스 해처가 적시타 2개를 맞았다. 다저스는 2사 만루에서 페드로 바에스를 동원하고서야 7회 수비가 끝났다.

다저스는 1-2로 뒤지던 5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2점 홈런(시즌 1호), 작 피더슨의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0호)으로 한방 역전에 성공했으나 7회 믿었던 불펜에 발등을 찍혔다.
앞선 다저스와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치고 있던 디 고든이 이날은 팀 공격을 이끌며 따뜻한 환대를 보였던 다저스 팬들에게 존재감을 선사했다.
고든은 1회 선두 타자 안타 등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고든은 올 시즌 3번째 4안타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4안타 중 2개가 2루타로 시즌 2루타도 10개째를 기록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기습번트 안타를 날리기도 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한 우완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6이닝6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했으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것과 투구수가 97개(스트라이크 65개)에 이르렀던 점은 선발 투수로서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마이애미 선발 제러드 코자트는 5.1이닝 5안타 볼넷 3개로 4실점(4자책점)했다. 2-4로 뒤지던 6회 1사 2루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중간에 교체됐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4회 영상판독결과에 불만을 토로하다 올 시즌 두 번째로 퇴장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했을 경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승률 공동 1위로 나설 수 있었으나 시즌 11패째(22승)을 당했다. 마이애미는 3연패를 끝냈고 이번 원정 9연전에서 4승 5패의 성적을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즌 16승 19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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