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임정우가 2사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5실점했다.
임정우는 15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임정우는 3회까지 순항했으나, 4회와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은 순조로웠다. 임정우는 1회초 이명기 박재상 최정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2회초에는 브라운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재원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중전안타가 되고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행운이 따르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정권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반대투구가 됐지만 헛스윙 삼진이 나왔고, 정상호는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3회초에는 박계현을 볼넷으로 추루시켰지만, 히트앤드런이 걸린 나주환이 낮은 공을 치면서 2루 땅볼 병살타가 나왔다. 이명기에게도 볼넷을 범했는데 박재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 행진은 4회초에 깨졌다. 임정우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라운과 이재원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1사 1, 2루에서 박정권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정상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 박계현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아 추가실점, 0-3이 됐다. 임정우는 나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4회초를 마무리했다.
임정우의 고전은 5회초에도 이어졌다. 임정우는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브라운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원을 볼넷으로 보내 만루를 채웠고, 박중권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내주며 0-5가 됐다. 그러자 LG는 투수교체를 결정,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동환은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임정우의 주자를 묶으며 5회초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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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