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 송은범, 넥센전 5⅓이닝 5볼넷 6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15 20: 43

한화 우완 송은범이 119개의 공을 뿌렸으나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은범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은 좋았다. 송은범은 1회 넥센 1번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래드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택근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김민성-박병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유한준을 150km 강속구로 루킹 삼진, 김하성을 절묘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그러나 3회부터 흔들렸다. 3회 1사 후 이택근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스나이더의 유격수 땅볼로 계속된 2사 3루 김민성 타석에서 초구에 폭투가 나오며 실점을 줬다. 4회도 박병호를 볼넷, 유한준을 좌전 안타,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하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도 박동원에게 좌전 적시타,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로 빼앗겼다. 4회에만 대거 4실점하며 순식간에 5실점이 되어버렸다. 스나이더를 2루 땅볼로 잡고 4회를 마쳤지만 스코어는 3-5로 역전돼 있었다. 5회도 박병호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실책까지 겹치며 1사 3루 위기에 처했지만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 윤석민을 투수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5회를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송은범은 1사 후 김하성에게 좌측 2루타, 박동원에게 3루수 앞 크게 원바운드돼 좌측에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이동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9개.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쉐인 유먼의 6이닝 114구를 넘어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 최다 투구수였다. 
송은범은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렸으나 볼넷 5개를 허용하며 고비에서 흔들렸다. 스트라이크 64개, 볼 55개로 제구가 안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2에서 5.23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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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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