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두 명의 한국계 루키 앨리슨 리(20, 미국)와 이민지(19, 호주)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유소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 6379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킹스밀 챔피언십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추가하며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3타차.
이로써 전날 공동 5위였던 유소연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보기 없이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2, 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후 8번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또 지난 2011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승을 따낸 유소연은 2012년 제이미 파 털리도 클래식, 2014년 캐네디언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또 한 번 승수 추가를 노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1, 2위가 모두 한국계라는 것. 단독 선두로 나선 루키 앨리슨 리는 미국 교포다. 아버지 이성일, 어머니 김성신 사이에 태어나 '이화현'이라는 한국명까지 있다. 전날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였던 앨리슨 리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한국명을 그대로 쓰고 있는 호주 교포 이민지는 유소연과 같은 하나금융그룹이다.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보기 1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7언더파 135타. 여기에 '김초롱'이라는 한국명을 가진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31)은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7위에서 공동 5위(5언더파 137타)로 점프했다.
전날 공동 53위로 부진했던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타를 줄여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3위까지 진출했다. 박인비와 같은 순위에는 김효주도 있었다. 김효주는 전날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이날 2타를 줄이면서 공동 24위에서 13위로 뛰어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세영(22,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 때 공동 3위까지 나서며 무섭게 치고 올랐지만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20위권 밖(공동 22위)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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