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SK전 5이닝 1실점...3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16 19: 10

LG 트윈스 우투수 루카스 하렐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3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루카스는 16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거의 매이닝 위기에 놓였으나 구위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말 타선의 도움도 받으며 선발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루카스는 첫 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박재상을 3루 파울플라이, 최정을 스탠딩 삼진 처리했으나, 브라운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이명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브라운을 볼넷, 다음 타자 이재원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박정권에게 직선타를 내줬지만, 타구가 2루수 박지규 정면을 향했고, 박지규가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 무실점으로 첫 이닝이 끝났다.

2회초도 위기였다. 첫 타자 정상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계현을 삼진으로 잡은 뒤 박진만의 투수 땅볼 타구에 2루 송구 에러를 범해 1사 1, 2루가 됐다.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 3루, 그리고 박재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최정을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점은 피했지만, 송구 에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루카스는 3회초 브라운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한 후 이재원을 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정상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박계현을 2루수 정면타구로 돌려세워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실점하지 않은 루카스는 4회말 타선이 한 점을 뽑아 1-1에서 5회초를 맞이했다. 그런데 첫 타자 브라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재원에게 우측 펜스 맞는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위기서 박정권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이재원을 잡았고, 정상호를 유격수 플라이, 박계현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5회말 한나한의 싹쓸이 2루타로 4-1로 앞서갔고, 6회초 루카스 대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루카스는 시즌 3승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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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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