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강민호 "오늘은 (김)승회형 덕분에 이겼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5.16 20: 37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30)가 올 시즌 3번째 만루홈런을 날렸다.
강민호는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특히 8회 터진 만루홈런이 백미였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상대 실책에 편승해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린 강민호는 3회 볼넷, 5회 내야땅볼, 7회 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이 된 8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kt 마운드에는 배우열이 있었는데,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133km 슬라이더가 강민호 방망이에 그대로 걸렸다. 타구는 외야로 계속 날아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강민호다.

경기 후 강민호는 "운이 따라줘 만루홈런을 쳤다. 오늘은 내 홈런보다 (김)승회형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텐데 오늘 잘 버텨줘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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