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야야 투레(32)가 2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투레가 맹활약을 펼쳤다. 투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85분을 뛰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투레는 2골을 넣어 맨시티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추가한 투레는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맨시티 이적 이후 두 번째 정규리그 두 자리 숫자 득점이다. 이번 시즌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투레로서는 자신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물론 지난 시즌과 차이는 있다. 투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20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과 10골 차다. 지난해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틀림없다. 이 때문에 맨시티가 투레를 이적시키고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투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이적설이다. 자신을 어느 팀에서 원해서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맨시티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자신을 이적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레는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경기서 흔들림 없이 뛰어난 경기력을 펼쳐 자신을 뽐냈다.
투레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23승 7무 7패(승점 76)가 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한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이제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안긴 투레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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