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밴와트, 한화전 6⅓이닝 9K 1실점 호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19 20: 34

SK의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가 1군 복귀전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밴와트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 1사까지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에서 시즌 2승 요건을 달성했다.
지난 4월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1회 박병호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를 맞아 1군에서 이탈했던 밴와트는 두 차례의 2군 재활등판에서는 총 8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1군에 등록돼 복귀전을 가졌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는 우려는 있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몸이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 타선을 막아섰다. 2회 최진행에게 허용한 홈런 하나가 외야수 키를 넘기는 사실상의 유일한 장타였다.

1회는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권용관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다. 다만 후속 세 타자를 차례로 요리하며 한화의 분위기를 끊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후 송주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다. 좌익수 이명기가 달려 나오면서 잡으려다 공을 뒤로 흘려 단타가 될 것이 2루타가 됐다. 그러나 밴와트는 흔들리지 않고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권용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2회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 정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것에 이어 최진행 김경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팀이 2점을 더 지원해 4-1로 앞선 5회에는 주현상을 3루수 땅볼로, 강경학을 투수 땅볼로, 조인성을 빠른 공(145㎞)으로 삼진 처리하며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로 경제적이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선두 송주호에게 유격수 깊은 방면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대 고비를 잘 넘겼다. 송주호의 도루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는 권용관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대타 이종환도 몸쪽 꽉 찬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진 밴와트는 6-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9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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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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