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서 1골-1도움' 수원, 가시와에 2-3 역전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19 21: 21

'인민루니' 정대세가 1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수원은 가시와에 역전패 하며 복수에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16강 1차전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불리한 조건에서 2차전을 펼치게 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염기훈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수원은 연달아 3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은 오는 26일 일본 원정을 떠나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열이 채 정비되기 전 수원은 정대세가 왼쪽 돌파 후 낮게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염기훈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전반 2분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가시와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다게토미 고스케가 수원 수비진 뒷공간을 파고드는 절묘한 패스를 이어주자 바라다 아키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반 11분 1-1로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양상민이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적극적으로 측면을 돌파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또 수원은 염기훈이 헤딩슈팅을 시도하며 가시와를 위협했다.
하지만 수원은 거친 수비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9분 가시와의 역습 때 문전에서 양상민이 공중볼 경합 중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후 가시와는 레안드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 2-1로 앞섰다.
수원은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정대세는 무리한 공격을 펼치다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는 등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후반서 수원은 선수교체 없이 경기에 임했다. 전반 초반 빠른 공격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가시와의 수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수원은 비슷한 패턴의 플레이가 이어지며 가시와가 쉽게 수비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가시와는 좀처럼 선제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수원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역습을 통해 뒷공간을 노리며 강한 압박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7분 서정진 대신 레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득점은 가시와의 몫이었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가시와는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이어전 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자 레안드로가 넘어지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 수비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하지만 수원은 정대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정대세가 헤딩슈팅으로 득점, 후반 14분 2-3으로 추격했다.
레오가 투입된 수원은 공격이 살아났다. 정신없이 수원을 몰아치며 반전 기회를 노렸다. 정대세가 문전에서 헛발질을 하기도 했지만 분명 수원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가시와를 몰아쳤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가시와는 수원의 공격을  걷어내는데 집중했다.
골이 필요한 수원은 후반 27분 오범석 대신 카이오를 투입했다. 득점포를 터트리고 반격을 펼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
전반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 수원은 철저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가시와는 골키퍼 스게노가 관중과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흔들렸다.
그러나 수원은 더이상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가시와는 선수교체를 통해 시간을 끌었고 수원은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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