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증상
[OSEN=이슈팀] 바레인으로 출장을 갔다 온 60대 남성이 한국서 처음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메르스 바이러스 증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 온 60대 남성이 메르스, 즉 중동호흡기질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출장으로 바레인에 다녀 왔고 고열과 함께 호흡기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돼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치사율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와 백신이 없긴 하지만 해열제와 함께, 호흡부전이 생기면 인공호흡기를 달고 신부전이 오면 혈액투석을 하는 등 증상에 따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중동과 달리 국내 의료수준이 높아 유행이나 사망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사람 사이의 전파가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쉽게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깝게 지내는 가족이나 의료진이 마스크를 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일반인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낙타가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 가는 사람들은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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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