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넥센전 6이닝 3실점...첫 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21 20: 54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시즌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21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0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경기 내내 안정된 제구력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안타로 연결됐지만, 단 한 번도 이닝당 1점 이상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3-3 동점에서 투구를 마치며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박용택의 2점 홈런 지원을 받은 우규민은 1회말 이택근 고종욱 스나이더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이택근과 고종욱은 패스트볼로, 스나이더는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은 위기였다. 우규민은 첫 타자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유한준을 2루 땅볼로 잡고, 김민성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2사 2루에서 서동옥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동원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리드를 지켰다.
우규민은 3회말 첫 타자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 쉽게 주자를 지웠다. 이어 고종욱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병규(7번)가 타구를 잡아내 세 번째 이닝이 끝났다.
리드를 지키던 우규민은 4회말 첫 타자 스나이더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체인지업이 실투가 되면서 우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이어 박병호와 유한준을 범타 처리한 후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4회를 마쳤다.
5회말에는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하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택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최경철이 포일을 범했고, 1사 3루에서 이택근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중전적시타가 되면서 2-3으로 역전 당했다.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점은 피했다.
6회초 이병규(7번)의 솔로포로 3-3 동점이 됐고, 우규민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9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잡있다. 김민성의 잘 맞은 타구는 글러브 맞고 굴절, 투수 땅볼이 됐다. 2사 2루에선 서동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7회초 2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7회말 우규민 대신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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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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