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린 박종훈, 5회 못넘고 4⅓이닝 4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2 20: 35

제구가 흔들린 박종훈(24, SK 와이번스)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몸에 맞는 볼도 3개가 나왔고, 결국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패전을 기록할지도 모를 상황에 처했다.
초반부터 제구가 불안했던 박종훈은 힘든 피칭을 했다. 선두 정수빈을 2루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낸 박종훈은 정진호의 볼넷과 민병헌의 희생번트에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양의지와 오재원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2회말에는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재환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얻어맞은 박종훈은 허경민의 우익수 플라이 때 김재환을 3루까지 보냈고, 전진수비를 편 상태에서 나온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3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운 박종훈은 4회말 다시 제구 불안을 겪으며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과 허경민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박종훈은 김재호의 희생번트와 정수빈의 2루 땅볼에 2점째 실점했다.
결국 5회말이 마지막 이닝이 되고 말았다. 박종훈은 선두 민병헌과 김현수를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양의지의 희생번트 후 자신의 폭투로 3-3 동점이 되는 점수를 빼앗겼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94개의 공을 던진 박종훈은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유수가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지 못해 박종훈의 실점은 총 4점이 됐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SK가 두산에 3-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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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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