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8)이 경기 중반 급격히 흔들리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옥스프링은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역투를 펼쳤으나, 6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옥스프링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권용관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근우를 1루 땅볼,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엔 김경언에게 2루타, 1사 후 김회성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 후 조인성을 2루 땅볼로 솎아내 1루 주자 김회성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계속해서 주현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의 위기. 그러나 이용규를 1루 땅볼로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옥스프링은 4회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폭스를 5-4-3 더블 플레이로 처리한 후 김회성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엔 선두타자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주현상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권용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그 후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때 3루 주자 주현상이 홈을 밟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2사 2,3루서 대타 김태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큰 위기를 넘긴 옥스프링은 6회초 첫 타자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여기서 조인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며 3점째 실점했다. 그 후 주현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다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옥스프링은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창재는 1사 만루서 이용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 후 이창재의 폭투로 3루 주자 조인성이 홈을 밟았다. 이후엔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옥스프링의 실점은 '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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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