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7이닝 무실점’ 두산, SK 완파하고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5.23 19: 57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1회말 4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0으로 완승했다. 2연승한 2위 두산은 24승 16패가 됐고, 3위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1회말 4점을 뽑은 두산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정진호의 번트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현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은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7회말에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김재환이 외야 우측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2루타를 쳐냈고, 허경민의 희생번트 때 나온 서진용의 야수선택에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이 찬스에서 두산은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정수빈의 적시 2루타, 정진호의 1루 땅볼로 3점을 보탰다. 8회말에도 2점을 추가한 두산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해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남은 이닝은 이재우-오현택-윤명준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가볍게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타선은 장단 SK 마운드가 흔들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집중타와 팀 배팅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9안타로 9득점한 두산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양의지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외에 선제 타점을 올린 김현수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김재호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선발 채병룡이 1회말 대량 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채병룡은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해 5이닝을 넘겼으나 시즌 3패째를 당했다. 3연패한 SK는 24승 1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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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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