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베르마엘렌, 홈 고별전-데뷔전서 평점 6.8-6.9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24 03: 37

사비 에르난데스(35)와 토마스 베르마엘렌(30, 이상 FC 바르셀로나)이 홈 고별전과 공식 데뷔전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서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뜨렸지만 데포르티보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비와 작별을 앞둔 캄프 노우는 뜨거웠다. 동료들은 가슴에 '6RACIESXAVI'(사비 등번호 6번+스페인어 감사하다 'GRACIES'를 합친 말)라는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홈 팬들은 모자이크를 통해 사비의 대형 사진을 내걸었고, 준비한 카드 섹션을 통해 사비의 뒤안길을 씁쓸하지 않게 했다. 그는 경기 후 리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며 힘껏 포효했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마지막 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사비는 이날 팀의 미래로 불리는 세르히오 로베르토, 하피냐 알칸타라와 중원을 구축했다. 패스마스터의 모습은 여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바르셀로나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전반 막판에는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비는 후반 40분 영혼의 짝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 아웃되며 고별전을 마감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큰 울림을 안겼다. 유럽축구통계업체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사비에게 평점 6.8을 줬다. 무난한 평가였다. 
베르마엘렌의 발끝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아스날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줄곧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리그 최종전을 통해 약 38주 만에 꿈에 그리던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한 베르마엘렌은 팀의 미래로 기대를 모으는 마르크 바르트라와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엔 제레미 마티유와 아드리아누 코레이라가 뒤를 받쳤다. 그는 안정감 있는 수비는 물론 빌드업과 슈팅까지 시도하며 기대감을 안게 했다. 그는 후반 18분까지 63분을 소화한 뒤 더글라스 페레이아와 바통을 터치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공교롭게도 베르마엘렌이 빠진 뒤 2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평점 6.9의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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