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신인 투수 엄상백(19)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엄상백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2사 3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조범현 kt 감독은 당초 4일 휴식 후 등판한 엄상백을 두고 “긴 이닝은 맡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빠른 시점에 교체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엄상백은 1회말 이용규(투수 앞 번트 아웃), 정근우(중견수 플라이), 김경언(우익수 플라이)을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엔 선두타자 최진행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조인성을 5-4-3 더블 플레이로 돌려세웠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엔 1사 후 볼넷,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용규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1사 2,3루에선 정근우를 2루 땅볼로 유도했고, 2루수 박경수가 홈 송구로 3루 주자 권용관을 잡았다. 그러나 김경언, 최진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엄상백은 4회에도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출루시켰다. 주현상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김회성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헀다. 이 때 2루 주자 김회성은 3루까지 안착했다. 하지만 kt는 여기서 투수를 교체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이용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엄상백의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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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