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관련 제품 가운데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운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독성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가 든 식품과 의약품 그리고 보관 중인 원료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제품 200여 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인 농협홍삼의 한삼인분과 일반 식품 39개 등 모두 40개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전체의 5%인 10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57개 제품은 제조 과정에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을 확인할 수 없었다.
문제가 됐던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 45개는 모두 혼입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식약처는 DNA 파괴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알 수 없는 건강기능식품 58개에도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품뿐 아니라 유통 중인 농산물 백수오 역시 전체의 3분의 2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백수오 성분이 든 의약품 5개 가운데 4개에서도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백수오를 사용한 술 백세주의 경우, 제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료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백수오 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이 계속됨을 고려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 시험을 통해 인체 위해성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기능식품이 기능성 원료나 성분으로 인정받았더라도 정기적인 재평가를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제도를 만드는 등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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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