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언더핸드 김병현(36)이 고전했다.
김병현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진 데 만족해야 했다.
김병현은 1회 이용규를 1루 내야 뜬공,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 이성열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도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황선일을 3루 땅볼 처리한 다음 김회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포수 이성우가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 강한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6-4-3 병살로 연결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이성열과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회성이 3루 바운드 큰 땅볼로 아웃된 사이에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으로 들어와 첫 실점했다.
이어 5회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주현상에게 좌중간 안타,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성열에게 우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최진행에게도 좌측 1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실점, 승부가 3-4로 뒤집어졌다.
결국 6회부터는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3개로 스트라이크 54개, 볼 29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4.91로 올랐고,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패전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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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