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무실점 3승' 한화, KIA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5.28 21: 32

한화가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3-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미치 탈보트가 6⅔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3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KIA와 주중 3연전에서 첫 날 패배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시즌 성적은 25승23패. 반면 8위 KIA는 2연패를 당하며 23승24패가 돼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화 선발 탈보트가 지배한 경기였다. 탈보트는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8일 목동 넥센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개인 최다이닝 및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1회 무사 1·2루, 2회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탈보트는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최고 148km 포함 140km대 중후반 포심(28개) 커터(14개) 투심(9개) 등 패스트볼 외에도 주무기 서클체인지업(30개) 슬라이더(16개) 커브(10개)를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을 제압했다. 7회 2사까지 잡아내며 올 시즌 가장 오래 마운드를 버텼다. 
공격에서도 한화가 2~3회 1점식 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 김회성의 볼넷과 이성열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주현상이 KIA 선발 유창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선취점을 냈다. 3회도 정근우의 중전 안타, 2루 도루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조인성의 3루 땅볼로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점을 올렸다. 
6회에는 최진행의 볼넷에 이어 조인성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친 땅볼 타구에 KIA 2루수 김민우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한화는 후속 김회성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아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2안타로 활약했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의 2안타와 이성열의 1안타로 팀 3안타에도 사사구 7개로 3득점했다. 선발 탈보트에 이어 송창식(⅓이닝)-박정진(⅔이닝)-윤규진(1⅓이닝)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윤규진은 1군 복귀 후 첫 세이브로 시즌 3세이브째.  
친정팀 한화 상대로 첫 등판을 가진 KIA 선발 유창식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선 박기남이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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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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