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타점 맹타’ 두산, kt 3연전 싹쓸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5.31 17: 14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김현수의 3타점 활약과 17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에 힘입어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kt전 7연승, 시즌 3연승과 함께 시즌 28승(19패)을 거뒀다. 반면 kt는 3연패로 시즌 42패(10승)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1회말 1사 후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성호의 1루 땅볼 때 이대형이 2루까지 진루했다. 그 후 김상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추격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재원의 2루타, 최주환의 투수 앞 내야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3루서 최재훈의 투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고, 1사 2루에선 김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이번엔 kt의 반격이 이어졌다. kt는 3회말 2사 후 김상현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타석에 선 장성우는 마야의 초구 패스틉로(144km)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빠르게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장성우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6호포였다.
두산도 한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5회말 1사 1루서 김현수가 어윈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날리며 5-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도 바로 응수했다. kt는 5회말 하준호의 우전안타, 이대형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무사3 루서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5-5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두산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루서 정진호가 우익수 오른쪽 방면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민병헌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5로 앞섰다. 그 후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7-5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 1사 후 김상현이 오현택의 2구째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에도 오재원의 적시타와 투수 장시환의 폭투, 허경민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10-6 승리를 완성했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마야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어윈도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두산 타선에선 민병헌이 3안타 1타점, 김현수가 2안타(1홈런) 3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kt에선 김상현이 3안타(1홈런) 2타점, 장성우가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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