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성곤(19)이 다시 조기 강판됐다.
정성곤은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정성곤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팀이 4-2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작은 좋았다. 정성곤은 1회초 조동화(2루 땅볼), 박계현(헛스윙 삼진), 이재원(우익수 뜬공)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서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진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정상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3루선 나주환, 조동화에게 연속 볼넷으로 역전 점수를 내줬다. 그 후 박계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팀이 4-2로 앞선 3회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브라운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주자를 잡은 후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강민에게 중전안타, 박진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kt는 여기서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리며 정성곤은 조기 강판됐다.
정성곤은 1회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회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72개의 많은 공을 던지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무근은 2사 만루서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정성곤의 실점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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