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이틀 NC를 제압했다.
LG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를 8-4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루카스 하렐이 생일을 맞아 5이닝 무자책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고, 박용택의 3안타 포함 등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2연승을 합작했다.
전날 18-6 대승에 이어 연이틀 NC를 꺾은 LG는 NC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3승30패1무로 순위는 여전히 9위. 반면 2위 NC는 최근 2연패 및 LG전 5연패 늪에 빠지며 30승21패1무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LG 선발 루카스의 역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루카스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NC 강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4회 1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터 행진을 할 정도로 좋은 구위를 뽐냈다.
LG 타선도 루카스를 지원했다. 2회 선두 잭 한나한이 NC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병규(7)의 1루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좌전 안타 때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5회 황목치승의 번트안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2·3루를 만들며 NC 선발 손민한을 강판시켰다. 이어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LG는 한나한의 몸에 맞는 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임정호와 이민호가 연속 폭투를 범한 사이 3루 주자들이 차례로 홈인하며 4-0으로 달아났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테임즈가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정찬헌의 폭투와 포수 최경철의 송구 실책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7회 손시헌의 볼넷과 김태군의 2루타에 이어 박민우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8회에는 테임즈가 이동현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시즌 19호 홈런.
하지만 LG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 1점과 9회 3점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박용택이 3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한나한·이병규·양석환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정찬헌이 2이닝 1실점, 이동현이 1이닝 2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NC 선발 손민한은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테임즈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나성범이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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