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2승-김회성 홈런' 한화, kt에 6-5 신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05 21: 32

한화가 kt를 꺾고 3연전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6-5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쉐인 유먼이 6⅔이닝 무자책점으로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펼치며 2승째를 따냈고, 김회성이 시즌 10호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kt와 상대전적에서 4승3패 우위를 점한 한화는 28승27패로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반면 kt는 12승44패로 변함없이 10위 최하위. 
한화 선발 유먼의 역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유먼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무자책)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 4월14일 대전 삼성전 첫 승 이후 52일-9경기 만에 따낸 값진 승리. 올 시즌 첫 무자책으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유먼은 1회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1루 악송구를 범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앤디 마르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5회 안타 하나마 줬을 뿐 탈삼진 4개로 역투했고, 6회에도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지만 대량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140km대 중반의 속구와 체인지업이 위력을 떨쳤다. 
한화 타선도 유먼을 적극 지원했다. 1회 1번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근우가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균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김회성이 kt 선발 엄상백의 130km 체인지업을 밀어쳐 비거리 125m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시즌 10호 홈런. 
2회에도 한화는 1사 후 신성현이 좌측에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용규가 kt 우익수 키 넘어 펜스를 맞히는 1타점 3루타로 달아났다. 이어 정근우까지 2루수를 맞고 우측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쉴 새 없이 kt 선발 엄상백을 몰아붙였다. 이용규가 2안타 1타점, 정근우가 3안타 2타점, 강경학이 2안타로 활약했다. 투런포를 터뜨린 김회성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무사 1·2루에서 한화 3루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따라붙은 뒤 kt는 8회 권혁을 상대로도 3득점을 뽑아냈다. 이대형이 한화 3루수 김회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댄 블랙의 우전 적시타가 타졌다. 이어 김상현이 권혁을 상대로 비거리 125m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한 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9회 한화 마무리 윤규진을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윤규진은 시즌 5세이브. kt 선발 엄상백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듀오 마르테와 댄 블랙은 각각 3타수 무안타 1타점,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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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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