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어윈, 한화전 5이닝 3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06 19: 12

kt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위기의 늪에서 역투했다. 
어윈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9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부진을 이어가던 어윈이었지만 이날은 초반 난조를 딛고 5회를 채우지는 데 성공했다. 
1회초 kt가 2득점을 올렸지만 어윈은 1회말 시작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한화 1번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경학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정근우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동작이 늦어져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김태균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진행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한 1-4-3 병살 플레이를 연결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순식간에 2-3 역전을 허용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신성현-송주호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강경학을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최진행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에는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 신성현을 우익수 뜬공, 송주호를 유격수 땅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5회에는 이용규에게 볼넷,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최진행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채우는 데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96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7개. 6회부터는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겼다. 4-3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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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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