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장진용이 자기 역할은 다했으나 홈런 한 방으로 승리 요건을 놓쳤다.
장진용은 6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총 70개의 공을 던지며 5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완급조절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나 4회초 박정권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맞아 선발승이 날아갔다.
장진용은 첫 위기를 호수비로 극복했다. 1회초 첫 타자 이명기에게 중전안타, 박계현의 기습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로 몰렸다. 이재원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가 됐는데, 브라운의 유격수 땅볼을 오지환과 황목치승이 6-4-3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1회처를 끝냈다.
장진용은 2회초 김강민 박정권 나주환을 모두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초에는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계현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가 됐는데 이재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하던 장진용은 4회초 홈런을 맞으며 2-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브라운에게 내야안타,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장진용은 박정권에게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좌월 스리런포가 되면서 2-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나주환 정상호 김성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장진용은 5회초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그리고 6회초 브라운을 커브로 3루 땅볼 처리한 후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LG 덕아웃은 박정권을 맞아 장진용의 교체를 결정,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지웅은 박정권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김용의가 2루 송구 에러를 범해 1사 1, 3루로 몰렸다. LG는 다시 윤지웅을 임정우와 교체, 임정우를 맞아 SK는 스퀴즈를 걸었고, 나주환의 기습번트로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아 4-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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