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광주, 수원 자책골에 1-0 승... 3연승-4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07 19: 52

10명이 싸운 광주가 선두 추격에 바쁜 수원의 발목을 잡고 K리그 클래식 3위로 뛰어 올랐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 FC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광주는 6승 4무 5패 승점 22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서 앞서 4위에 올랐다.
반면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선두 전북 추격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광주는 거친 플레이를 통해 수원을 압박했다. 경기력에서 부족함이 나타난 것처럼 광주는 전반서만 11개의 파울을 범했다. 그 중 3개가 경고였을 정도로 치열하게 임했다.
따라서 수원과 광주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수도 수원이 3개를 기록했고 광주는 4개였다.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진 전반은 양팀이 0-0으로 마무리 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지훈 대신 홍철을 투입했다. 전술적 변화를 통해 반전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후반서 수원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왼쪽 돌파에 성공한 최재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서정진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수원은 후반 12분 산토스 대신 이상호를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양팀은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 24분 정준연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10명이서 싸우게 된 광주는 후반 27분 파비오 대신 오도현을 내보냈다. 수원도 공격에 힘을 불어 넣고자 후반 27분 서정진 대신 레오를 투입했다.
수원은 수적우위를 잘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더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광주는 오히려 역습을 통해 수원을 괴롭히기도 했다.
광주는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김영빈과 공중볼 경합을 하던 수원 수비수 양상민 몸 맞고 수원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3분 광주는 1-0으로 앞섰다.
급하게 된 수원은 끊임없이 광주를 괴롭혔다. 정대세와 염기훈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경기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광주는 수원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K리그 클래식 4위로 뛰어 올랐다.
▲ 7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0 (0-0 0-1) 1 광주 FC
△ 득점 = 후 33 양상민(자책골,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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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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