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메르스 감염, 대책본부 발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6.09 08: 57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감소 추세
 
[OSEN=이슈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검사결과 8명이 새로 양성으로 확인 됐고 사망자도 1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추가 사망자(7번째 사망자) 1명은 47번째 확진자(여, 68세)로 판막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이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5월 27,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해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 상태가 악화 돼 사망했다.
새로 추가 된 8명 중 3명의 환자는 5월 27, 28일 14번째 확진자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 됐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 됐다.  
나머지 5명의 환자는 기타 다른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2명은 각각 5월 26일 서울아산병원, 5월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병실에서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됐다. 다른 2명은 5월 28, 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다. 나머지 1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해 감염 됐다.
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6월 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6월 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6월 5일)을 경유했다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이 3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어 해당 기간 내 당해 병원에 내원·방문한 사람들(전체 300여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가 6월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6월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6월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고 확인했다.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서는 추적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 격리(감염환자 발생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하여 운영)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고, 기타 다른 의료기관 발생 사례들은 산발적 양상을 띄는 만큼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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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메르스 확산과 관련, 사회 분위기를 스케치 한 외신 보도. 마스크를 쓴 여인이 경복궁 앞을 지나고 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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