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복귀승’ NC, SK 대파 3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9 21: 27

타선이 또 다시 폭발한 NC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삼성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NC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6이닝 2실점 호투, 그리고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2로 완승했다. 3연승을 달린 NC(33승23패1무)는 이날 한화에 발목이 잡힌 선두 삼성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마운드가 무너지며 2연승이 끊긴 SK(28승27패1무)는 5위 자리를 내줬다.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2회였다. NC는 SK 선발 박종훈의 제구난을 틈타 대거 5점을 뽑았다. 1사 후 이종욱의 볼넷,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군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종호가 투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NC는 나성범이 우중간 적시타까지 치며 2회에만 5점을 냈다.

NC는 3회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의 제구난도 놓치지 않았다. 이호준 이종욱이 연속 볼넷을 골랐고 손시헌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김태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선두 김종호의 중전안타, 나성범의 우전안타에 이어 연이은 폭투 2개로 1점을 추가했고 이종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8-0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 테임즈가 이재영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시즌 20호)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6회 이명기 박계현 이재원의 연속안타, 브라운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격했으나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오히려 NC는 8회 김성욱의 안타와 폭투, 그리고 나성범 테임즈의 내야땅볼 2개로 손쉽게 1점을 더 추가해 시즌 12번째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확정지었다. SK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날 1군 복귀전을 가진 NC 선발 이재학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지며 다시 한 번 SK 킬러 명성을 과시한 끝에 시즌 2승째를 안았다. 타선은 고루 터졌다. 김종호 나성범 손시헌 김태군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김태군이 3타점, 김종호가 2타점을 기록했다. 20홈런 고지에 선착한 테임즈는 홈런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개인 통산 300홈런에 한 개를 남겨운 이호준은 볼넷 3개를 고르는 데 그쳤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도 3이닝 3실점으로 NC의 발걸음을 붙잡는 데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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