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한국, 브라질과 여자월드컵 1차전서 0-2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10 09: 50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이 '삼바 군단' 브라질(7위)에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브라질(승점 3), 스페인, 코스타리카(이상 승점 1)에 이어 조 최하위에 처지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박은선(29, 로시얀카) 대신 유영아(31, 유영아)를 낙점했다. 발목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판단이었다. '에이스'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은 유영아와 함께 앞선을 형성했다. 
전가을(27, 현대제철), 강유미(24, 국민체육진흥공단)는 좌우 측면에, 권하늘(27,부산상무)과 조소현(27, 현대제철)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이은미(27, 이천대교), 심서연(26, 이천대교), 김도연(27, 현대제철), 김혜리(25, 현대제철)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맏언니 김정미(31, 현대제철)가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우측면 수비수 파비아나가 먼 걸리서 날린 장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분 뒤 유영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비아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서 강유미의 헤딩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이후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이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내줬다. 김정미를 향한 김도연의 백패스가 짧아 포르미가에게 연결됐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계속해서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상대의 슈팅이 빗맞으며 다행히 추가골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두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하며 뒷마당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 후반 5분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타미리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정미가 손끝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7분 조소현이 박스 안에서 포르미가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마르타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 0-2로 뒤졌다. 마르타는 이 골로 월드컵 본선 15골로 여자월드컵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후반 22분 유영아 대신 정설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의 침투 패스로 정설빈이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엔 지소연이 골키퍼를 따돌리고 전가을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지만 수비 발에 막히며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32분 권하늘 대신 이소담을 넣었다. 한국은 3분 뒤 지소연이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전가을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한국은 종료 직전 강유미 대신 박희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지속적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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