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이태양, 32일 만 승리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0 20: 29

NC 사이드암 이태양(22)이 몇 차례 위기를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오래간만에 5이닝 고지를 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태양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던 이태양은 지난 5월 9일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여기에 당시 이후 처음으로 승리에 도전한다.
1회부터 3회까지는 무난한 행보였다. 1회 선두 이명기를 체인지업(118㎞)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태양은 박계현 이재원을 나란히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타선도 1회 1점, 2회 2점을 내며 이태양을 지원했다. 3-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후 박정권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이명기에게 좌전안타, 박계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박계현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2,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4-1로 앞선 4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브라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지석훈의 송구가 높게 치우치며 출루를 허용한 이태양은 김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정권을 좌익수 라이너성 타구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고 결국 정상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기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이태양은 이명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만루 위기에서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5회에는 박계현을 1루수 땅볼로,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에 이어 브라운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로 경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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