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3점포' 장원준, LG전 6이닝 3실점...승리없이 6QS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10 20: 50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장원준이 1회 3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5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장원준은 1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1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지원해주지 못하며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시작은 안 좋았다. 장원준은 1회말 정성훈과 채은성을 모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가 됐다. 박용택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한나한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3점을 내준 장원준은 이병규(7번)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휘청했다. 그러나 백창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첫 이닝을 마쳤다.

주춤했던 장원준은 2회말 유강남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하고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플라이,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한나한과 이병규를 슬라이더로 삼진, 양석환을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는 로케이션이 낮게 형성되며 백창수를 투수 땅볼,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오지환과 정성훈을 범타처리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5회말 첫 타자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박용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한나한에게 볼넷을 범해 1사 1, 2루가 됐는데 이병규(7번)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서 탈출했다.
6회말도 위기였다. 장원준은 첫 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고, 백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양의지가 번트 상황을 잘 파악해 2루 주자 양석환의 태그아웃을 유도, 순식간에 1사 1루로 만들었다. 장원준은 유강남을 우익수 플라이,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2이닝 연속 위기를 극복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7회초 첫 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3에서 장원준을 내렸다. 두산은 7회말 장원준 대신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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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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