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시즌 7승을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팀이 3-2로 앞선 7회 2사 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김태영이 불을 끄며 양현종의 책임 주자들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양현종도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헌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 때 김하성이 3루까지 진루.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25⅓이닝 연속 무실점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 후 박병호에게 우전안타, 유한준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점째 실점했다. 다음 타자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으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윤석민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 박동원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하성을 5-4-3 더블 플레이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엔 안정을 찾았다. 박헌도를 유격수 땅볼,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어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이 3루수 왼쪽의 강한 바운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3루수 김주형이 이를 막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도 3루수 김주형, 2루수 최용규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헌도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병호의 타석 때 박헌도를 견제로 아웃시켰다. 이어 박병호를 1루수 뜬공으로 막으며 1회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첫 타자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박동원, 김지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KIA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태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비교적 제 몫을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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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