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27)이 호투하며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스틴슨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틴슨은 팀이 5-3으로 앞선 7회초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6승을 눈앞에 뒀다.
스틴슨은 1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월 선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다음타자 고종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에는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에는 윤석민, 문우람, 박동원을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 하지만 1-1 동점이 된 3회엔 다시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의 희생번트와 이택근의 투수 땅볼로 2사 2루. 여기서 박병호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맞으며 3점째 실점했다. 그 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3으로 맞선 4회엔 윤석민을 3루 땅볼, 문우람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초에는 앞서 2개의 안타를 허용한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이홍구가 고종욱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후 이택근을 1루 땅볼로 막았다.
스틴슨의 안정세는 계속됐다. 6회초 박병호, 유한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팀이 5-3으로 역전한 7회초엔 첫 타자 문우람을 유격수 땅볼, 박동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막았다. 스틴슨의 임무는 여기까지. KIA는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krsumin@osen.co.kr
광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