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로 10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과의 맞대결에서는 삼진으로 밀렸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교류전에 팀의 5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푼5리에서 3할3푼8리(210타수 71안타)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타점이 나왔다. 1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이와사다 유타를 맞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마쓰다 료마를 상대로 1사 1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쳤고, 이 타구가 병살로 연결됐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오승환을 상대했다. 초구에 파울을 친 이대호는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한 뒤 볼 하나를 고르고 다시 파울을 쳐냈으나 5구째 포심 패스트볼(146km)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며 이대호는 한 번의 타격 기회를 더 얻었다. 11회말 2사에 안도 유야를 상대로 이대호는 좌전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끝내기 투런홈런을 앞세운 소프트뱅크의 5-3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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