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롯데 이상화, 4이닝 4실점 부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12 20: 08

5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던 이상화(27, 롯데)가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패전위기에 몰렸다. 승리투수 최소 기준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며 경기 내내 제구난에 고전했다.
1회부터 위기가 있었다. 선두 이명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박재상을 투수 앞 땅볼로 잡은 것에 이어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그러나 2회에는 볼넷 두 개를 허용한 끝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이이상화는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박진만과 승부를 하지 못하고 다시 볼넷을 내줬고 이명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1점을 허용했다. 다만 박재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3회에도 2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이상화는 4회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며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4회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선두 나주환의 중전안타,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명기의 타구를 1·2루수가 모두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됐고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허용했다. 여기서 이재원의 유격수 옆 깊숙한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며 1점을 실점했다.
이어 이날 브라운의 부인 간병차 귀가로 대신 ‘4번’ 출전한 조동화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불어났다. 다만 박정권의 투수 앞 정면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88개였다. 이상화는 5회 박세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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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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